[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막내인 임종언(18·고양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한국 쇼트트랙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임종언은 13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4초611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 임종언이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내 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된 후 태극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스노보드 종목에서만 3개의 메달(최가온 여자 하프파이프 금, 김상겸 남자 평행대회전 은, 유승은 여자 빅에어 동)을 획득하고 있었다. 전통의 메달밭인 쇼트트랙에서 임종언이 동메달을 따 쇼스트랙 첫 메달이자 대한민국 선수단 4호 메달을 기록했다.

임종언은 힘겹지만 극적으로 결승까지 올라갔다.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모두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준준결승 4조에 나선 임종언은 결승선 2바퀴를 남길 때가지 4위로 처져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무서운 질주를 해 1분25초213의 기록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도 임종언은 4바퀴를 남겨둘 때까지 4위에 머물렀디. 2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빠져나간 임종언은 차례차례 앞선 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올랐다.

   
▲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임종언. /사진=대한체육회 SNS


임종언은 결승에서도 비슷한 작전을 구사했다. 초반에는 후미에서 체력을 아끼며 치고 나갈 기회를 엿봤다. 맨 뒤에 있던 임종언은 마지막 바퀴에서 아웃코스로 빠져 4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코너를 돌면서 윌리엄 단지누(캐나다)를 체치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은 1분24초537의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 은메달은 1분24초 565의 쑨룽(중국)이 차지했다.

한편, 이 종목에 함께 출전한 신동민(화성시청)은 준결승 1조에서 5위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파이널B 순위 결정전에서는 3위에 자리했다.

황대헌(강원도청)은 준준결승에서 일찍 탈락했다. 1조에 출전해 페널티를 받으며 실격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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