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방은행권이 지역기업들을 대상으로 특화 금융지원에 나서며 생산적금융에 힘을 쏟고 있다. 다가오는 설을 앞두고 지역기업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한 설 특별자금을 푸는 한편, 해양·첨단전략산업 등에 별도의 자금을 편성해 특화된 기업금융을 펼치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지방은행(BNK부산·BNK경남·광주·JB전북) 및 대구 기반 시중은행 iM뱅크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이해 지역기업을 위한 설특별자금으로 총 3조 1000억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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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은행권이 지역기업들을 대상으로 특화 금융지원에 나서며 생산적금융에 힘을 쏟고 있다. 다가오는 설을 앞두고 지역기업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한 설 특별자금을 푸는 한편, 해양·첨단전략산업 등에 별도의 자금을 편성해 특화된 기업금융을 펼치는 모습이다./사진=각사 제공 |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은 다음달 19일까지 설 특별대출 지원 명목으로 각각 8000억원(신규·만기연장 각 40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장기거래 중소기업, 지역 창업기업, 기술력 우수 중소기업, 지역 일자리 창출기업, 지자체 전략산업 영위 중소기업, 성실상환기업 등이다. 업체별 지원액은 최대 30억원이며, 최고 1.0%포인트(p)의 금리감면도 지원한다.
광주은행은 1조원(신규·만기연장 각 5000억원)을 편성해 오는 27일까지 지역기업을 지원한다. 업체당 최대 50억원을 지원하며, 신규자금에 대해서는 산출금리 대비 최대 1.1%p의 금리우대를 지원한다.
JB전북은행은 5000억원(신규·만기연장 각 2500억원) 규모의 상업어음할인 및 1년 이하 운전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거래 기여도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iM뱅크는 다음달 6일까지 1조원(신규·만기연장 각 5000억원) 규모로 대구·경북 소재 기업들을 지원한다. 업체별 지원한도는 최대 10억원이며, 신용등급 및 거래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지방은행권의 이번 특별자금 편성은 명절 전후 종업원 명절 상여금, 원자재 구입비, 물품대금 결제 등의 명목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까닭이다. 이에 은행들은 설특별자금 지원으로 지역 기업의 유동성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경제의 안정적인 순환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방은행들은 설 특별자금 지원과 별개로 지역 특화 기업금융을 펼쳐 생산적금융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이달 출범한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 조력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부산은행은 2조원 규모의 '2026 뉴스타트 특별대출'을 출시해 지역기업의 조기 회복과 성장 기반 마련을 돕고 있다. 또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연계해 총 40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대출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조선 산업이 집중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특화 지원도 펼치고 있다.
경남은행은 총 2조 2000억원의 '지역형 생산적 금융'을 본격 개시해 △미래성장·혁신기업 △지역 주력산업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BNK부울경 미래성장 혁신대출'을 통해 지역 선도기업과 지방 이전기업에 3000억원을 공급하고 있다. 지역 핵심 성장동력인 해양·조선·방산·물류·항공우주 관련 기업에는 총 8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신보·기보 연계 보증서 특판대출로 지역 스타트업·벤처·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에는 2700억원의 정책·연계 자금을 공급할 방침이다.
광주은행은 신용평가기관인 '나이스(NICE)평가정보'와 협약을 맺고 ESG 데이터 기반 생산적 금융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광주은행은 협약을 통해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담보 부족 등으로 금융 지원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iM뱅크는 지주사의 생산적금융 계획에 따라 기업금융을 집중하고 있다. iM금융은 지난해 10월 5년간 생산적 금융으로 총 45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iM뱅크는 지난해 12월 신보와 협업해 지역기업에 1500억원의 보증서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iM뱅크는 포항지역 철강·이차전지·바이오·수소·AI 관련 산업 및 신성장 기업에도 계열사들과 협업해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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