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성수’ 전략 본격화…‘리베니크 자이’로 한강 랜드마크 제안
[미디어펜=조태민 기자]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수주전에 뛰어든 GS건설이 입찰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입찰보증금 전액을 현금으로 납부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성수1지구를 향한 ‘올인 전략’을 재확인하며 수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 19일 GS건설 임직원들이 성수1지구 입찰서류 및 보증금을 제출하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사진=GS건설


19일 GS건설은 입찰 마감일(20일)보다 하루 앞서 성수 1지구 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입찰보증금 1000억 원을 전액 현금으로 납부하고, 입찰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기 입찰은 GS건설이 앞서 밝힌 ‘비욘드 성수(Beyond Seongsu)’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그동안 성수 1지구 사업 성공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기 입찰을 통해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재차 확인시켰다.

GS건설은 ‘비욘드 성수’의 의미처럼 단순한 재개발을 넘어 성수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최근 정비사업 수주전의 핵심 키워드로 꼽히는 ‘속도’와 ‘신뢰’를 갖춘 시공사로서 면모를 이번 사업을 통해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번 입찰에서 GS건설은 성수1구역 단지명으로 ‘리베니크 자이(RIVENIQUE XI)’를 제안했다. 프랑스어로 강을 뜻하는 ‘리비에르(Rivière)’와 특별함을 의미하는 ‘유니크(Unique)’의 합성어로, 한강과 어우러진 성수동 최고의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설계 경쟁력도 전면에 내세웠다. GS건설은 지난해 6월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립한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David Chipperfield Architects)’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치퍼필드의 건축 철학인 ‘절제된 수직의 미학’과 ‘유행을 타지 않는 100년 주택’의 가치를 반영해 한강과 서울숲이 어우러지는 성수동 입지 특성을 살린 외관 설계를 제시할 계획이다.

기술적 차별화도 강조했다. GS건설은 최근 특허출원을 마친 파노라마 조망 구조 설계 기술을 성수 1지구에 첫 적용할 예정이며, 초고층 주거시설의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에이럽(ARUP)과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성수1지구는 2011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조합원의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성수1지구를 단순한 주거 단지를 넘어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닌 100년 랜드마크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수1지구 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1가 일대 19만4398㎡ 부지에 300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초대형 정비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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