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AS모나코와 2차전을 비기고 힘겹게나마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PSG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녹아웃 라운드) 2차전 홈 경기에서 모나코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던 PSG는 합계 스코어 5-4로 모나코를 물리치고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토너먼트로 향하기는 했지만 지난 시즌 우승팀 PSG가 16강에 오르기까지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리그 페이즈 8위 안에 못 들어 플레이오프(PO)로 밀려난 것도, 모나코가 이날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해 유리한 상황에서도 못 이기고 비긴 것도 '디펜딩 챔피언'으로서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

   
▲ PSG가 모나코를 물리치고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한 후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PSG는 16강에서 첼시(잉글랜드) 또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만난다. 대회 2연패를 하려면 토너먼트에서 만나는 강팀들을 계속 이겨야해 만만찮은 여정이 예상된다. 16강 대진 추첨은 현지시간 27일 진행된다.

이강인은 1차전에 이어 이날 2차전도 후반 교체 멤버로 뛰었다. 후반 24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팀이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순간을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함께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 2골 2도움, 공식전 통틀어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PSG는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르는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전반 45분 모나코의 마그네스 아클리우슈에게 선제골을 내줘 다급해졌다. 1, 2차전 합계 3-3 동률이 됐기 때문이다.

후반 들어 PSG에 호재이자 모나코에 치명적인 악재가 발생했다. 모나코의 미드필더 탕기 쿨리발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 쿨리발리는 후반 10분 경고를 받았는데, 불과 3분 뒤 PSG의 아슈라프 하키미에게 거친 태클을 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했다.

모나코는 1차전에서도 후반 3분 공격수 알렉산드르 골로빈이 퇴장당하며 불리한 상황에 몰려 패한 바 있는데, 이번 PSG와 PO 두 경기 모두 퇴장 악재로 10명이 싸워야 했다.

PSG는 즉각 수적 우위 덕을 봤다. 후반 15분 데지레 두에가 오른쪽을 파고든 후 내준 컷백을 마르퀴뇨스가 왼발로 밀어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합계 스코어는 4-3으로 다시 앞섰다.

이어 후반 21분 PSG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하키미의 중거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으나 흘러나온 볼을 문전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재차 슛해 골로 연결했다.

   
▲ 이강인이 바르콜라와 교체돼 들어가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합계 스코어 5-3으로 여유가 생기자 PSG는 선수 교체를 대거 실시했다. 이강인도 후반 24분 교체돼 들어갔다. 이강인은 그라운드를 밟은 직후 슛을 시도하는 등 활발하게 뛰어다녔다.

PSG는 경기 막판 모나코의 요르단 테제에게 골을 내줘 잠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고 합계 1골 차로 PO를 통과해 16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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