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학용품과 완구류에서 기준치를 수백 배 초과하는 발암물질과 유해물질 등이 무더기로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산업통상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신학기 수요가 높은 완구와 학용품 등 49개 품목, 1008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기준을 위반한 50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수거된 50개 제품 중 어린이 제품이 32개로 가장 많았다. 엔젤악기의 '그로켄스필(AG-N27)'에서는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572배, 주식회사 날씨요정의 '해피스마일 소풍가방'에서는 542배 넘게 검출됐다.

또 한진과학의 '우주팔찌'에서는 뇌 발달 저해 우려가 있는 납 성분이 기준치의 906배 초과 검출되는 등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제품이 다수 포함됐다.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총 18개 제품도 리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식회사 유지의 케이블릴 등은 온도 상승 부적합으로 화재 위험이, 대왕고래의 '속눈썹 열 성형기'는 측정 온도가 111도(℃)에 달해 기준치(70도)를 훌쩍 뛰어넘는 등 화상 위험이 높았다.

국표원은 제품안전정보센터와 소비자24에 리콜 제품 정보를 공개하고, 전국 29만여 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지 않도록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했다.

김대자 원장은 "리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내달 23일까지 한 달간 민관 합동으로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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