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국내 증시가 활황을 이어가면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와 가입금액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국내 증시가 활황을 이어가면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와 가입금액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사진=김상문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가 807만명, 가입 금액은 5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ISA가 2016년 3월 출시된 지 약 10년 만이다. ISA는 국내 상장주식, 펀드, ETF,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 모아 투자할 수 있는 절세형 계좌 상품으로 출시됐다.

가입자 수는 작년 11월 700만명을 넘어선 이후 2개월 만에 100만명이 증가했고, 가입 금액은 작년 6월 40조원을 돌파한 이후 7개월 만에 5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1월 한 달간 가입 금액이 6조4000억원이 증가해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금투협 측은 전했다.

이 기간 국내 증시 활황 등에 힘입은 투자중개형 ISA가 5조9000억원 늘어나며 전체 가입 금액의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ISA 규모는 2021년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에 투자·운용하는 '투자중개형 ISA'가 도입된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를 그리고 있다.

보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을 선택해 투자·운용하는 '투자중개형' 가입자 수는 701만명으로 전체 ISA의 86.9%, 가입 금액도 37조7000억원으로 68.8%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가입자의 운용지시에 따라 신탁업자(은행·증권사 등)가 맞춤형 상품으로 운용하는 '신탁형'의 가입자 수는 91만7000명(11.4%)으로 2020년 말 171만 9000명에서 크게 감소했다. 가입 금액은 15조7000억원으로 28.6%를 차지했다.

증권사, 은행 등이 제시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자산운용전문가에 맡기는 '일임형'도 22만명에서 14만2000명으로 감소했고 가입 금액도 전체 2.6%인 1조4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금융업권별로 보면 투자중개형이 인기를 끌면서 증권사를 통한 가입자는 704만4000명(87.3%), 가입 금액은 37조9000억원(69.3%)을 기록했다. 예금이나 적금 중심의 신탁형을 주로 취급하는 은행은 가입자는 102만5000명(12.7%), 가입 금액은 16조8000억원(30.7%)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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