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지 약세 속 강북은 상승…보합 지역 확대
[미디어펜=조태민 기자]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값이 동반 하락 전환했다. 상승세를 이어오던 핵심 상급지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서울 집값 흐름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는 모양새다. 

   
▲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값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넷째 주(2월 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직전 주(0.15%)보다 0.04%p 축소되며 4주 연속 둔화했다.

강남구는 -0.06%, 송파구 -0.03%, 서초구 -0.02%를 기록했고, 용산구도 -0.01%로 하락 전환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3월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오다 이번 주 처음으로 동반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반면 강북 14개구는 0.15% 상승했고, 강남 11개구는 0.07% 오르는 데 그치며 지역 간 온도 차가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 거래가 체결되는 등 지역·단지별 혼조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출현하며 가격 조정이 이뤄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5월 예정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물 증가 움직임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공표지역 181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106곳에서 104곳으로 줄었고, 보합 지역은 5곳에서 12곳으로 늘었다. 하락 지역은 70곳에서 65곳으로 감소했다. 서울 내에서는 강서구(0.23%), 종로구(0.21%), 동대문구(0.21%), 영등포구(0.21%), 성동구(0.20%), 광진구(0.20%)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은 0.09% 상승했다. 경기는 0.10%로 직전 주(0.0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인천은 0.02%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했다.

전세시장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상승했고 서울은 0.08% 올랐다. 구체적으로 노원구(0.18%), 양천구(0.16%), 은평구(0.15%), 종로구(0.14%) 등은 상승률이 높은 축에 속했다. 다만 송파구(-0.11%)와 용산구(-0.01%)는 약세를 나타냈다.

경기는 직전 주 대비 0.10%, 인천은 0.07%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09% 상승했다. 비수도권(0.05%)은 5대 광역시가 0.07%, 세종시는 0.18%, 8개 도는 0.03%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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