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화장품 관련주의 주가가 수출 실적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세다.

16일 오후 2시46분 현재 한국화장품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140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화장품제조도 상한가인 2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산성엘엔에스(7.14%), 토니모리(6.07%) 등도 강세다.

지난달 한국 화장품 수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한 2억5014만달러를 기록했다. 그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금액은 83.2% 증가한 1억1331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다소 주춤해졌던 수출 성장세는 다시 반등의 흐름을 보이는 추세다. 상반기 내내 50%를 웃돌던 수출 성장률은 지난 7월 36%로 꺾인데 이어 8월 24.7%로 바닥을 찍었다. 9월 43.2%, 10월 30.3%로 주춤하다가 11월 다시 50.2%의 성장세를 회복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식 통관을 거치지 않던 화장품 거래가 제한되면서 공식 수출 경로를 거치는 브랜드와 기업들이 그 반사 효과를 향유하고 있는 것”이라며 “중국 내에서 합법적 채널을 통해 안정적으로 활동할 바탕이 잘 정립된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실적 성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