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공천 결과 발표...강원 우상호·인천 박찬대 이어 '3호' 김경수 낙점
김경수 "'드루킹 사건' 도정 중단 마음의 빚...경남 발전으로 갚겠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경남도지사 후보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단수 선정하며 영남권 승리를 위한 '필승 카드'를 공식화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역대 가장 빠른 공천'을 공언하며 광역단체장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김이수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중앙당 공관위는 김 후보를 경남도지사 후보로 단수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인 '5극 3특' 체제를 설계한 적임자이자 경남 도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험과 경륜을 갖춘 최고 수준의 후보"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결정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지방선거 후보 공천 심사 결과 발표 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6.3.5./사진=연합뉴스


발표 직후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김 후보에게 직접 파란색 선거 점퍼를 입혀준 뒤 "김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의리와 뚝심'의 상징이자 이재명 정부 지방시대위원장으로서 지방주도 성장 패러다임을 제시한 선각자"라며 "영남 승리를 이끌 단 한 장의 필승 카드"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김 후보는 "도지사직을 끝까지 완수하지 못했던 송구한 마음을 경남의 변화와 발전으로 보답하겠다"며 "지방시대위원장으로서 만든 '5극 3특' 설계도를 현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로 증명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 후보는 보궐선거를 통한 국회 진출 등 '다양한 행보' 대신 경남지사 재도전을 선택한 이유를 분명히 했다. 그는 "지방주도 성장은 노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온 운명적 숙제"라며 "지방시대위원장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설계도를 완성했기에 이제는 지역 현장에서 직접 성공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 '드루킹 사건'으로 지사직을 상실하며 도정이 중단됐던 것에 대해 "어떤 이유로든 도지사직을 끝까지 완수하지 못해 도정이 중단된 점은 경남도민께 커다란 마음의 빚"이라며 "사건의 진실 여부를 떠나 정치인의 처신에 대해서는 온전히 제가 책임져야 할 문제이며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정 대표는 이번 공천을 '역대 가장 빠른 공천'이자 '당원 주권 공천'으로 정의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전날 열린 시도당 공관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후보자들이 현장에서 충분히 뛸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20일까지 모든 공천을 마무리하겠다"며 "이는 30~40년 당 역사상 가장 신속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억울한 컷오프 ▲도덕적 결함 ▲낙하산 공천 ▲부정부패가 없는 이른바 '4무(無) 공천'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당대표의 전략공천 권한도 행사하지 않겠다"며 "당원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상향식 공천 혁명'을 통해 계파 정치를 해체하고 승복의 드라마를 쓰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서울·경기 등 격전지에서는 대규모 경선을 통해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상징성이 큰 전략 지역에는 우상호·박찬대·김경수 등 중량급 인사를 조기에 배치해 기선을 제압한다는 전략이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