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30분 및 1시 39분 두 차례 주문 지연 사태 발생하며 투자자 분통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국내 증시가 폭락장을 맞은 가운데 한국거래소의 전산 문제로 주식 주문이 지연되거나 거부되는 사태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국내 증시가 폭락장을 맞은 가운데 한국거래소의 전산 문제로 주식 주문이 지연되거나 거부되는 사태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부터 12시33분, 오후 1시39분부터 1시41분 등 두 차례에 걸쳐 한국거래소 전산 문제로 일부 주문 처리가 지연되거나 거부됐다. 해당 시간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 넘게 폭락한 5160선에서 거래되는 등 극심한 패닉장이 연출되던 순간이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는 'KODEX WTI원유선물(H)' 상장지수펀드(ETF)의 호가 접수와 매매 거래가 완전히 정지되는 파행을 겪었다. 거래소는 이날 낮 12시32분 호가 접수 거부 조치를 내린 뒤 12시40분부터 해당 종목의 매매 거래를 정지했다. 거래는 오후 3시가 되어서야 10분간 단일가 매매를 거친 후 정상 재개됐다.

사태가 발생하자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공지를 통해 "거래소 시스템 불안정으로 주문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주문 결과를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고객들에게 긴급 안내했다.

현재 거래소 시스템은 정상화 조치가 완료된 상태다. 하락장에서 제때 매도하지 못하거나 저점 매수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의 불만이 쏟아지는 가운데 거래소 측은 정확한 장애 원인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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