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용현 기자]한국GM 노사가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 축소와 관련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일부 거점만 유지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전국 9곳의 직영 서비스센터는 운영을 종료하되 대전·전주·창원 등 3곳을 기술 중심 거점으로 남기기로 했다.
10일 한국GM은 노사와 이날 고용안정 특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서비스센터 운영 개편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서 직영 서비스센터의 누적 적자가 커지자 지난달 15일부터 전국 9개 센터의 운영을 중단했지만 노조 측은 서비스 공백과 직원 고용 문제를 이유로 협상을 이어왔다.
노사 합의에 따라 대전·전주·창원 3개 센터는 ‘정비서비스 기술센터’로 재편된다. 해당 센터는 고난도 차량 진단과 첨단 기술 차량 정비 지원을 담당하는 전문 거점으로 운영된다. 복잡한 정비가 필요한 차량의 문제 해결과 협력 정비망 지원 등 기술 지원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정비서비스 기술센터에는 정비직 약 60명이 배치되며 오는 4월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노사는 센터 운영 이후 1년이 경과한 시점에 사업성 평가를 실시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한국GM은 인천 부평 하이테크센터의 기능도 확대할 방침이다. 해당 센터는 전국 약 380여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기술 지원과 교육을 담당하고 고난도 차량 정비 대응과 기술 전수 역할을 맡게 된다.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일부가 정비서비스 기술센터와 부평 하이테크센터로 이동하고 나머지는 회사 내 다른 직무로 전환 배치될 예정이다. 전환 대상 인원 가운데 약 140명은 부평공장, 약 75명은 창원공장, 약 5명은 보령공장 생산직으로 배치된다.
공장으로 이동하는 직원에게는 기숙사가 제공되며 1년간 관리비가 면제된다. 이사 비용과 부임 전 유급휴가도 지원된다. 전환 배치자에게는 별도로 2000만 원의 부임지원비가 지급된다. 직무 전환을 원하지 않는 직원은 희망퇴직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 종료에 따른 보상 차원에서 기존 센터 직원 전원에게 1인당 1000만 원의 위로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한국GM은 “노동조합과의 논의를 통해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 종료를 둘러싼 이견을 해소했다”며 “앞으로 전환 과정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조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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