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 탄소중립’ 추진…CDP 명예의 전당 8년·녹색채권 6400억
[미디어펜=조태민 기자]현대건설이 탄소중립 전략과 친환경 투자 확대를 앞세워 ESG 경영에서 선도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장기간 최상위 등급을 유지하는 가운데 녹색채권 발행과 탄소 감축 로드맵을 추진하며 친환경 경영 기반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 현대건설 계동 사옥./사진=현대건설


12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CDP 코리아 어워드’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8년 연속 ‘명예의 전당’을 유지했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해당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은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온실가스 관리 체계와 기후변화 대응 전략 등을 평가하는 글로벌 환경정보 공개 프로젝트다. 기업이 공개한 환경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 배출 관리 수준과 기후 리스크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자와 금융기관이 기업의 환경 경영 수준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현대건설은 이번 평가에서 온실가스 배출 관리 체계와 기후 대응 전략, 환경 정보 공개 수준 등을 기반으로 상위 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탄소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5년 연속 편입되며 ‘플래티넘 클럽’ 등급을 획득했다.

플래티넘 클럽은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5년 연속 포함되고 명예의 전당을 4년 이상 유지한 기업에게만 부여되는 CDP 코리아 최고 등급이다. 장기간 안정적인 탄소 관리 체계를 유지해야 받을 수 있는 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ESG 경영 요구가 확대되면서 탄소 배출 관리와 친환경 건설 기술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건설 산업은 공정 전반에서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이 많은 산업 특성을 지닌 만큼 온실가스 관리 체계 구축과 친환경 공법 확대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로 평가된다.

현대건설은 탄소중립 전략에서도 선제적인 행보를 보였다. 회사는 국내 상장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2045 탄소중립’ 목표를 공표하고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제시했다. 사업 전 과정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 기술을 확대 적용해 탄소 배출을 단계적으로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건설 현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관리하는 동시에 친환경 건축 기술과 저탄소 건설 공법을 확대 적용하는 등 사업 전반에서 탄소 감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활용 확대와 친환경 건축물 개발 등을 통해 중장기적인 탄소 저감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친환경 투자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기준을 적용한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최근 2년간 발행 규모는 총 6400억 원으로, 회사 측은 규모 역시 국내 건설업계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녹색채권은 친환경 프로젝트와 탄소 감축 사업 등에 사용되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채권으로 ESG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기업의 대표적인 친환경 금융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해당 자금을 친환경 건축 기술과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 등에 활용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은 건설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라며 “탄소 감축 기술과 친환경 사업 확대를 통해 ESG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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