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걷힌데 힘입어 반등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6포인트(0.43%) 오른 1977.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흘 연속 상승으로 지수는 지난 4일(1974.40) 이후 9거래일 만에 1970선에 다시 올라섰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6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12거래일째 이어지는 '팔자' 행진이다. 개인 역시 180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만 1783억원어치를 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4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96억원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52억원 규모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3.63%)과 전기가스업(2.07%), 섬유·의복(2.01%), 화학(1.42%), 운수창고(1.23%)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전기·전자(-0.52%)와 금융업(-0.05%), 은행(-1.3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69%)와 삼성물산(-0.68%), 현대모비스(-0.40%), SK하이닉스(-0.49%)가 내린 반면 LG화학(4.06%)과 현대차(1.63%), 한국전력(2.05%), 아모레퍼시픽(0.36%), 기아차(0.73%), 삼성생명(0.92%)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4포인트(1.67%) 오른 658.1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7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1억원과 318억원어치를 팔았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2억9000만원 수준이다.

KR모터스의 주가가 중국 제남칭치오토바이유한회사(칭치오토바이)와 합자법인을 설립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기도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180.1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3.9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