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전장치 부품을 만드는 한 업체는 한·중 FTA 활용 등을 목표로 지난 2013년부터 중국시장 개척에 성과를 나타냈다.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상담을 받아 중국 구매자들의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는 방법을 터득했고, 이를 활용해 미국으로의 수출 계약도 성사했다.
중진공의 상담을 받기 전인 지난해 73만 달러 규모를 수출했던 대한메탈은 올해 상반기에는 이의 1.9배에 달하는 139만 달러 규모를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각질 제거용 목욕 장갑을 판매하는 중소기업 쓰리제이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FTA 활용의 중요성이 커지자 중소기업 진흥공단의 상담 지원을 신청했다.
이를 통해 유럽과 아세안지역에 제품을 수출할 때 원산지증명서 발급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인증 수출자' 자격을 얻자 외국 구매업체들의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반응도 더 좋아졌다.
쓰리제이는 이에 힘입어 현재 중국과 베트남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7월까지 3만5000달러였던 수출 실적은 연말까지 4만달러에 이를 예정이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쓰리제이와 대한메탈의 사례와 같이 FTA와 관련한 중소기업의 수출 성공사례를 모은 사례집 '똑똑!한 FTA'를 최근 발간했다.
이번 사례집은 대기업보다 열악한 환경속에서 FTA를 활용해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증대에 성공한 중소기업의 비결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례집에는 FTA 활용을 위해 철저한 사전준비로 적극적 대응, 원산지증명을 활용한 신속 대응, FTA 활용시스템 구축, 사후검증 요구 대응 등 12개 수출중소기업의 성공담이 담겼다.[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