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분자 진단키트로 유명한 코넥스 상장사 나노바이오시스(대표 김성우)가 중국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나노바이오시스는 글로벌 파트너인 미국의 유에스 사이언티픽(US SCIENTIFIC)사와 공동으로 중국 모코바이오(MOKOBIO)와 2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월18일 밝혔다.
금번 수출 계약은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은 나노바이오시스의 혁신적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 십을 맺은 US SCIENTIFIC사의 탁월한 마케팅 능력을 공동으로 십분 발휘하여 이뤄졌으며, 중국 중견 분자진단 회사인 북경 소재 MOKOBIO사와의 OEM SKD (주문자상표부착 부분조립생산) 방식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나노바이오시스 관계자는 “중국의 분자진단 시장규모는 약 30억 달러로 집계되며,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어, 이번 중국 진출은 세계에서 가장 크지만 까다로운 중국 시장에 지속적 수출을 위한 시발점을 만들어 놓아 의미가 크다”며 “동일한 전략으로 미국, 유럽, 중남미, 이란 등의 글로벌 시장에도 수출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노바이오시스가 개발한 ‘유전자 정량 진단 시스템’은 기존 1시간 이상 걸리던 유전자 진단을 10분 이내로 단축시키며, 지난 수 년간 전세계시장의 8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유럽의 유수회사인 Applied Bio System (ABI), Bio-Rad 및 Roche 사들의 기술을 월등히 뛰어넘어, 신속 정확 간편 현장 진단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나노바이오시스의 초고속 분자 진단 원천 기술은 세계적으로 혁신성을 인정받아 현재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17개국에 특허 등록을 허가 받았다.
또한, 금년 6월 국내 메르스 사태 당시 빠른 분자 진단으로 주목을 받았던 나노바이오시스 MERS-CoV 진단시약 및 기기가,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으며 세계시장 매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노바이오시스는 올해 6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되었으며, 2016년 중 기술성 평가를 거쳐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