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KCC 계열 자동차용 유리 제조업체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246개 기관이 참여해 57.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리아오토글라스 상장을 주관하는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악화된 IPO(기업공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들이 코리아오토글라스의 투자 가치와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판유리 제조사인 KCC와 아사히글라스의 합작을 통해 설립된 코리아오토글라스는 국내 모든 완성차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는 자동차 유리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자동차 안전유지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간 540만대 분량의 자동차 유리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리아오토글라스 관계자는 "향후 짧아진 자동차 신차 개발주기와 함께 고부가가치 유리 채택이 늘어나면서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기대된다"며 "친환경 자동차 유리 생산 역량과 국내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과의 협업 시스템 유지 전망이 밝아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에대해 코리아오토글라스 우종철 대표는 "희망 밴드가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자본시장 친화적인 공모가 결정을 했다"며 "이번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국내 자동차 유리 시장의 독보적인 점유율을 꾸준히 이어가고, 자동차 시장에서 각광받는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오토글라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아 오는 29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