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난달 하이트진로가 소주가격을 인상하면서 지방 업체들도 잇따라 소주값을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점유율 2위인 롯데주류가 '처음처럼' 가격 인상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아 눈길을 끈다.

   
▲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가격을 올리자 지방 업체들도 잇따라 소줏값을 올리고 있다./사진=하이트진로

지난달 하이트진로의 소줏값 인상에 이어 지방 주류업체들도 잇따라 소줏값 인상에 나섰다.

대구지역 주류회사인 금복주는 21일 자정을 기점으로 소줏값을 5.62% 인상키로 하고 160여개 도매상에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복주 병당 소매가는 961.7원에서 1015.7원으로 인상된다.

경남 창원의 무학은 21일자로 '좋은데이'와 '화이트'를 5.99% 인상한다. 좋은데이는 기존 병당 출고가 950원에서 1006.9원으로, 화이트는 970원에서 1028.1원으로 오른다.

무학은 "이번 가격 인상은 제조원가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지역의 대선주조는 주변지역과 업계의 분위기를 주시하면서 이르면 22일께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30일자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360㎖) 출고가격을 병당 961.70원에서 1015.70원으로 54원 올려 소주값 1000원 시대를 열었다.

이후 대전·충남 지역의 맥키스컴퍼니가 'O2린'(오투린)의 출고가를 963원에서 1016원으로 5.5% 올렸으며, 제주 주류업체 한라산소주는 '한라산소주'의 출고가를 1080원에서 1114원으로 3.14%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