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2016년 경영전략회의' 개최
한화생명 연수원서 대표이사, 본사 임원, 팀장, 영업현장 관리자 등 220명 참석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한화생명은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연수원에서 차남규 사장과 본사 임원, 팀장 및 영업현장 관리자 등 220여명이 참석해 '2016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 한화생명 2016년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한 한화생명 차남규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자들에게 주요 경영전략을 강조하고 있다./한화생명
20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이날 경영전략회의에서 2016년 세계 경제와 보험산업의 변화를 단순한 극복이 아닌 세계 초일류 보험사 비전 달성을 위한 도약의 계기로 삼기 위해 4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한화생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역량 구축 △지속 성장을 위한 경영효율 극대화 △미래 성장동력 지속 확충 △변화 주도형 조직문화 구축 등 4대 중장기 전략으로 설정했다. 2016년 자산 100조원 시대를 맞아, 본업경쟁력 강화, 근본적 혁신을 통해 위기를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영업 부문에서는 고객 중심의 가치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고객 생애주기(Life Cycle)별 차별화 마케팅을 추진하고, 빅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관계관리 인프라를 구축한다.

한화생명은 보험산업 규제 완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독창적 상품개발 Process를 구축한다. 상품기획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외 통계 분석, 산출기법, 신규위험률 개발 프로세스를 체계화한다. 상품기초 정보 표준화와 정보공유 자동화를 구현해 상품개발 기간을 축소하고, 상품군을 세분화해 고객의 니즈 변화에 차별적으로 대응한다.

또한 보험상품 판매 이후 사후관리 내부통제 기준을 강화해 완전판매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하고, 콜센터, 고객센터 등과 같은 고객접점의 CS역량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변액보험 가입 고객의 자산배분 지원을 위한 Robo Advisor 개발도 시작한다. 동시에 신규유형 펀드도 추가해 고객의 위험성향에 적합한 펀드를 추천하는 등 고객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미국 금리 인상 후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대와 저금리 환경 지속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부문에서는 장기 안정적 수익창출이 가능한 수익추구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더불어 금융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한 시장탄력적 전략실행 기능을 강화해 주식비중, 채권듀레이션 조절, 적극적 Rebalancing을 실시한다.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해 현재 12%인 해외투자와 14%인 대체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원자재, 해외우선주 등의 신규 투자자산군을 발굴하는 동시에 투자지역과 대상을 다변화해 위험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진출 7년차인 베트남 법인의 전국 영업망 구축 완료, 효율 향상 등을 추진해 2016년 흑자 전환, 2020년까지 Top5 보험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 법인은 저장성 내 외자사 1위 달성을 추진해 상하이, 장쑤성 등으로 신규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인도네시아 법인은 방카슈랑스 신규 제휴 등의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한 성장전략을 추진한다.

한화생명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핀테크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그레이드 해 온 신(新) 전자청약 시스템의 활성화로 작년 말 5% 미만에 불과하던 전자청약 체결률이 연말까지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산 심사 시스템(오토클레임)과 신개념 앱 '모바일센터'도 오픈했다.

2016년에도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핀테크 신용평가모형 기반의 Direct Lending 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각 분야에 핀테크 접목을 더욱 확대해 갈 계획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K뱅크 컨소시엄에 보험사로서 유일하게 참여한 한화생명은 온라인 보험인 '온슈어'와 중금리대출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은 "2016년은 특히 보험 산업에 있어서는 혁명적 변화의 한해가 될 것"이라며 "한화생명은 한화만의 일류문화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 등에서 근본적 혁신을 모색하는 동시에 자율적 책임경영 문화를 정착시켜 단순한 위기 극복이 아닌 도약의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