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우리나라 근로자의 임금이 40대에 정점을 찍은 후 내리막길을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내놓은 '임금과 생산성 국제비교' 연구자료에 따르면 30세 미만 근로자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30~39세의 임금은 151.9로 올라가고 40대는 174.1까지 상승해 정점을 찍지만 이후 50대는 158.4, 60대는 106.2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까지 임금이 상승하는 일본이나 60대까지도 임금 상승세가 이어지는 유럽과 대비를 이뤘다.

이 같은 결과는 호봉제로 인해 장기근속자의 임금은 높지만, 조기 희망퇴직이 만연해 장기근속자를 찾아보기 어려운 노동시장 구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국내외 경기둔화로 두산, 삼성, KB, 현대, 포스코, 한국GM 등 그룹과 기업을 가리지 않고 희망퇴직이 확산하면서 이러한 경향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