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최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연산 100만톤 규모의 에탄크래커 플랜트와 연산 70만톤 규모의 에틸렌글리콜(EG) 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한 투자를 승인했다.
프로젝트 총 투자비는 30억달러로 롯데의 자본금은 8억6000만달러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월 합작파트너인 미국 액시올사와 에탄크래커 합작사업에 대한 기본계약(Head of Agreement)을 체결했고 올해 6월 합작사업 법인인 LACC.LLC를 롯데 90 대 액시올 10의 지분구조로 설립했다.
롯데와 액시올은 각각의 지분율만큼 에탄크래커로부터 저가의 에틸렌을 공급받게 된다.
에틸렌글리콜 플랜트는 에탄크래커와 동일 부지 내에 건설되는데 미국 내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다. 폴리에스테르 섬유, 필름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에틸렌글리콜 제품은 미주와 유럽 등을 중심으로 판매하게 된다.
에탄크래커는 CB&I가 라이선스 제공 및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설계/조달/시공) 역무를 수행한다.
에틸렌글리콜 플랜트는 SD가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삼성엔지니어링과 CB&I컨소시엄이 EPC 역무를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19년도 1분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370만톤, 에틸렌글리콜 생산능력은 174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