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랜드마크 넘어 세계인의 사랑 받는 건축물로"
2016년 12월22일 완공 예정…'미래 수직도시' 탄생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대한민국 서울 잠실에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빌딩이 세워졌다.
2010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롯데월드타워는 2011년 세계적 규모의 기초공사에 이어 본격적인 초고층 건설에 나서, 올 3월 국내 최초로 100층을 돌파하며 우리나라 건축사를 새롭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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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서울 잠실에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빌딩이 세워졌다. 최고의 역사를 만들고 있는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22일 골조공사를 완성하며 우리나라 가장 높은 곳에 대들보를 올리게 됐다./롯데물산 |
최고의 역사를 만들고 있는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22일 골조공사를 완성하며 우리나라 가장 높은 곳에 대들보를 올리게 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열린 롯데월드타워 123층 상량식에서 "조국에 랜드마크를 남기겠다고 말씀하신 아버님의 뜻에 따라 세워진 롯데월드타워는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를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건축물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마천루' 탄생을 자축했다.
현재 롯데월드타워의 구조물 높이는 508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고, 현재까지 완공된 전세계 초고층 빌딩들과 비교했을 때 전 세계 5위를 차지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초고층 빌딩은 2010년 착공된 두바이 부르즈갈리파로 높이는 828m에 달한다. 2위는 2015년 완공된 중국 상하이타워(632m), 3위는 사우디의 클릭타워(601m), 4위는 뉴욕의 윈 월드 트레이드 센터(541m)다.
롯데월드타워는 세계적 초고층 건축 기술을 집약했다. 국내 건축물 최초로 최대풍속 초당 80m의 강풍과 진도 9.0 규모의 지진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롯데 관계자는 "국내에선 규모 6의 강진에도 버틸 수 있는 내진설계를 '특등급'으로 분류하는데 이보다도 보수적인 관점에서 설계를 진행했다"며 "설계, 기초공사, 시공기술 등 세계에 내놔도 한 점 부끄럼 없는 초고층 기술 집합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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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22일 열린 롯데월드타워 123층 상량식에서 "조국에 랜드마크를 남기겠다고 말씀하신 아버님의 뜻에 따라 세워진 롯데월드타워는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를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건축물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마천루' 탄생을 자축했다. |
롯데월드타워는 기둥 없이도 75만톤의 건물 하중(荷重)을 견딜 수 있도록 둥근 철골구조물을 'ㅅ'자로 만든 뒤 교차시켜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건물 구조를 만드는 '다이아그리드' 공법을 썼다. 대나무 살을 엮어 만든 죽부인의 속이 비어 있는데도 외부에서 눌렀을 때 모양이 망가지지 않는 것처럼 철골구조물을 엮어 건물의 하중을 버티도록 하는 원리다.
또 롯데월드타워는 벙커에 버금가는 견고한 피난안전구역 등을 보유했다. 20층마다 설치된 피난안전구역은 총 5개로 불이나 연기가 완전히 차단되는 공간이며, 각 층에서 최대 15분이면 대피가 가능하다. 1만5000명 이상의 상주인구가 최대 63분 만에 건물을 빠져나올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앞으로 1년 후인 2016년 12월 22일 완공될 예정이고, 완공 기준으로 세계에서 여섯 번째 높은 건물이 이곳 대한민국 서울에 세워지게 된다. 롯데월드타워는 사무와 거주공간, 편의시설, 호텔, 전망대 등이 한곳에 집결돼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미래 수직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신 회장은 "모든 일에 있어 시작이 중요하지만 마무리는 더 중요하다"며 "롯데월드타워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남은 1년 동안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누구나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