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KDB대우증권은 24일 조선업종에 대해 내년에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제한적인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기종 연구원은 "내년 국내 조선사의 수주는 경기침체, 유가하락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대형 3사는 상선부문에서 올해보다 13% 줄어든 140억 달러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탱크선, 가스선, 컨테이너선이 주요 수주 선종이나 탱크선을 제외하면 올해보다 세계 발주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수주 부진이 주가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성 연구원은 "다만 국내 조선사들은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치며 불확실성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여 제한적이지만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선호주(Top Picks)로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꼽았다.

성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내년에는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이고 현대미포조선은 실적 회복과 경쟁우위를 고려하면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회복도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 대해서는 해양 부문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중립'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