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영풍제지가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에 급등세를 펼치고 있다.
24일 9시38분 현재 영풍제지는 전일 대비 28% 오른 512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에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영풍제지는 지난 22일 최대주주인 노미정 부회장이 그로쓰제일호투자목적주식회사에 보유주식 1122만1,730주(50.54%)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그로쓰제일호투자목적주식회사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투자목적 회사다.
노 부회장은 창업주인 이무진 회장의 부인으로 1934년생인 이 회장보다 35살 젊은 두번째 부인이다. 2012년 12월 이 회장의 지분을 증여 받아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노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등극한 후 영풍제지는 현금배당이 대폭 늘었다. 2009~11년간 9~16%에 불과했던 영풍제지의 현금배당성향은 2012~14년에는 최고 240.7%까지 치솟았다.
반면 2012년 1134억원에 달했던 매출은 지난해에는 831억원으로 2년만에 26.8%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5억원에서 8억6000여만원으로 94.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2년새 82억원에서 15억원으로 급감했다.
최대주주 변경으로 경영이 정상화 될 것 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