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IP 활용 모바일게임 대거 출시 예정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올 한해 돌풍을 일으켰던 모바일게임이 2016년에도 계속 이어진다. 특히, PC온라인에 집중했던 게임사들이 모바일게임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경쟁에 더욱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2016년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3% 성장한 11조 원, PC온라 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시장의 비중은 각각 53%, 36%로 예상한다.

2015년까지 연간 20% 이상씩 성장하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률이 11%로 둔화되지만 국내 주요 업체들의 실적은 수출을 통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 넷마블게임즈 ‘마블 퓨처파이트’, ‘세븐나이츠’, 웹젠 ‘뮤오리진’, NHN픽셀큐브 ‘프렌즈팝’

또한, 올해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견 이상의 게임사들은 국내를 바탕으로 글로벌로 뻗어나가지만 중소기업는 마케팅비를 감당하지 못해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게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넷마블게임즈는 2015년 1분기 2034억 원의 매출을, 2분기 2438억 원, 3분기 2810억 원으로 증가했고, 전세계 모바일 게임 구글플레이 11월 매출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지속적 흥행작 출시로 국내 강력한 크로스 프로모션 네트워크 구축하고 시장 장악력을 공고화할 전망이다.

PC 온라인 게임을 강화하던 게임사들도 올해 하반기부터 모바일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내년은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모바일 게임 신작 2종을 2016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리니지 모바일 게임은 ‘프로젝트 L’과 ‘프로젝트 RK’이다. 프로젝트 L은 원작 리니지 게임을 모바일 환경으로 옮긴 모바일 RPG, 프로젝트 RK는 리니지의 세계관을 이어 받은 모바일 게임이다.

내년에는 특히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의 확보 경쟁 심화될 전망이다. 올해 웹젠은 10년 넘게 서비스한 PC 온라인게임 ‘뮤’를 활용해 모바일게임을 만들어 대박을 터트렸고, NHN픽셀큐브는 카카오프렌트 캐릭터를 활용해 ‘프렌즈팝’을 출시 인기를 끌었다.

또한, 와이디온라인의 ‘갓 오브 하이스쿨’은 인기 웹툰 IP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 최초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15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모바일 부문 ‘우수상’을 받아 게임성과 개발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 상반기 출시될 IP 활용 모바일게임이 수두룩하다.  넥슨과 넷마블은 인기 IP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 기반의 게임을 모바일로 개발하고 문화 콘텐츠 IP의 활용폭 높이고 있다.

조창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은 내수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수출을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