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당정은 내년 1월부터 경찰, 집배원 등 현장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위험근무수당을최대 50%까지 인상하기로 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29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10월21일 경찰의 날을 계기로 당에서 인사혁신처,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위험수당 현실화를 위한 개선안을 도출했고 내년 1월부터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위험근무수당 지급 등급구분이 갑·을 2단계에서 갑·을·병 3단계로 개편된다.

기존 을종에 속해 있던 전투경찰대, 수사교통 외근자, 파출소 근무자 등 경찰 7만4000여명과 이륜차 이용 집배원 1만1000여명이 등이 갑종으로 전환된다.

등급별 지급액도 갑종은 6만원(기존 5만원), 을종은 5만원(기존 4만원), 병종은 4만원(신설)이 지급된다. 을종에서 갑종으로 전환되는 8만5000여명은 기존 4만원에서 6만원으로 50% 인상 혜택을 받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번 위험근무수당 조정이 어려운 환경에서 근무하는 현장의 공직자들에게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실질적인 보상으로 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산업통상자원부와도 당정협의를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9.0% 인하(서울시 소매요금 기준)키로 했다.

이번 도시가스 요금 인하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1657만여 가구의 가구당 평균요금이 현재보다 3435원 절감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