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 열기, 온기' 덕목 당부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김주하 농협은행장이 지난 35년간의 농협인 생활을 되돌아보며 후배들에게 '슬기, 열기, 온기' 3기의 덕목을 당부했다.
 
   
▲ 29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주하 은행장의 퇴임식이 진행됐다./농협은행
 
김 은행장은 29일 중앙본부 대강당에서 본부 임직원들이 참석, 퇴임사를 통해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김 은행장은 "이제 저는 35년간 몸 담았던 농협에서의 소중한 추억들을 가슴에 안고 제2의 인생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지난 35년을 돌아보니 꿈길을 걸어 온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 은행장은 "농협은행은 대포통장 최저 수준 달성, 사회공헌 4년 연속 1위 등 '고객이 믿고 함께 할 수 있는 은행'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한 여신, 수신, 방카, 펀드, 신탁, 퇴직연금 등 주요사업은 은행권 최상위 실적을 거양하였고 자산의 질은 좋아지기 시작했다""여러분의 열정이 만들어낸 가슴 뭉클한 성과"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제 7·8부 능선은 넘었다고 생각되지만 아직도 향후 2~3년은 경영여건이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히 시장의 벽은 높고 가야 할 길이 먼 것 또한 사실"이라며 "저는 이제 정든 농협을 떠나지만 후배들을 위해 그동안 현장에서 누차 강조해왔던 3기 즉, '슬기, 열기, 온기'의 덕목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퇴임식은 2015년말 퇴임하는 농협중앙회 상무 4, 농협은행 부행장 6명과 합동으로 퇴임식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