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동아원의 주가가 워크아웃 개시 소식에 급락세다.
30일 오전 9시14분 현재 동아원은 전일 대비 7.28% 내린 165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동아원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동아원과 한국제분의 워크아웃 안건을 논의한 결과 지분비율 75%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제분은 동아원그룹 핵심 계열사인 동아원 지분 53.32%를 보유한 지배회사다. 동아원과 상호 연대보증으로 묶여 있어 함께 워크아웃에 돌입하게 됐다.
제분·사료 업체인 동아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동아원은 자동차 수입과 와인 유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결국 지난 18일 자금 부족으로 303억9000여만원의 무보증사채 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했다고 공시한 데 이어 지난 21일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를 기준으로 동아원에 대한 금융기관의 채권액은 2849억6000만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