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불황이 계속되면서 연 30%대인 고금리 대부업체에서 나간 돈이 올 들어 예년의 두 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업체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수년째 감소세를 보이던 등록 대부업자 수도 증가세로 반전했다.

대부업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은 생활자금을 위해 돈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대부금리는 지난 몇 년간 꾸준한 하락세를 보여 28.2%까지 내려왔다.하지만 5% 안팎인 은행에 비해선 아직도 지나치게 높은 편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34.9%로 돼 있는 대부업체의 법정 최고금리 유효기간이 이달 말 소멸될 예정이다.

여야가 최고금리를 27.9%로 낮추기로 합의했지만 대부업법 개정안 통과가 늦어지면서 '금리 상한 공백' 사태를 맞게 된 것이다.

금융당국은 대출이자가 연 35%를 넘는 고금리 업체를 적발할 경우 시정을 요청하고 해당 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법 개정이 1월 이후에 되더라도 금리 상한 규제 공백기간에 체결된 대부계약도 현행법상 최고금리 한도가 적용될 수 있게 하는 근거 규정 마련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