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미디어렙고시의결후 성명 발표
5일 방통위가 OBS를 SBS렙에 편입하는 결정을 하자 OBS는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OBS는 고시결정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방통위의 무책임한 결합판매 지원고시는 OBS의 새로운 고통의 시작이다"고 분노했다.
OBS는 " ‘미디어크리에이트’가 경쟁관계에 있는 SBS가 소유경영하는 미디어렙으로서 OBS의 요구를 실질적으로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영 미디어렙에로의 지정을 요구했다"며 "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광고매출 보장이 없는 민영 미디어렙의 지정은 OBS의 소멸을 의미한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고밝혔다.
OBS는 자체편성 100%, 50% 자체제작 프로를 만드는 민영방송사로서 역할을 지속하기 위해공영 미디어렙으로 단일지정과 336억, 민영 미디어렙의 경우 438억의 지원규모를 요구했다고언급했다.
또 OBS는 "방통위가 엄정한 고시 시행을 위해 얼마만큼 혼을 불어 넣을 것인지 지켜보는 수 밖에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다음은 OBS가 방송광고 결합판매지원고시 의결후 발표한 성명서 전문.
방통위의 무책임한 결합판매 지원고시는OBS의 새로운 고통의 시작이다.
‘방송광고 결합판매 지원고시’ 제정과 관련해 OBS는 공영 미디어렙 지정과 생존에 필요한 방송광고 판매규모보장을 일관되게 요구해왔으나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 의결을 통해 이를 거부함으로써 OBS는 새로운 고통의 과정에 빠져들게 되었다.
OBS는 그동안 ‘미디어크리에이트’가 경쟁관계에 있는 SBS가 소유경영하는 미디어렙으로서 OBS의 요구를 실질적으로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영 미디어렙에로의 지정을 요구했고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광고매출 보장이 없는 민영 미디어렙의 지정은 OBS의 소멸을 의미한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
개국이후 지속적인 적자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불합리한 방송구조 속에서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광고매출 보장이 이뤄져야 한다는 OBS의 절박한 상황을 방통위는 철저하게 외면했다. 더불어 방통위는 오늘 결합판매 지원고시를 제정하면서 OBS는 이제 ‘미디어크리에이트’의 바지가랑이라도 잡아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OBS는 국내 유일의 비네트워크 지상파 중소 텔레비전방송사로서 100% 자체편성으로 운영하며, 50%에 육박하는 자체제작 비율을 유지하고 있어 방송을 통한 ‘다양성’과 ‘지역성’을 실현하는데 가장 의미 있는 방송사라고 우리는 자부해 왔다.
이를 위한 최소한의 요구로 공영 미디어렙으로 단일지정과 336억 원의 광고매출보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미디어크리에이트“에로의 지정이 불가피하다면 공영렙 경우보다 높은 수준의 결합판매 지원비율이 적용되어야 하며, 연간 438억 원의 지원규모가 이행되어야 함을 요구했다. 이들 수치는 최소한의 자제된 요구였다.
그러나 방통위는 기존의 행정예고안 대로 17.3%를 가중한 비율을 적용했다. 제정 고시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OBS 결합판매 지원규모는 연간 253억원 수준으로 2011년도 OBS 광고매출보다 오히려 28억원이 줄어들게 된다. 비결합판매에 대해선 강제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신생 방송사로서 매년 50% 정도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매출 성장세가 ‘결합판매 고시제정’으로 오히려 꺾이게 돼 연간 2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새로운 고통의 시작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디어크레이트’를 소유, 경영하는 SBS는 고시 제정을 놓고 “경쟁사의 광고를 팔아야 한다면 이는 시장경제 원리를 거스르는 것”이라며 고시의 시행이 되기 전부터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방통위는 민영 미디어렙 허가에 대한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향후 민영 미디어렙이 중소방송 지원계획과 허가조건을 반드시 이행하도록 감시를 하면 그럴 우려가 없다고 하지만 OBS에 대한 공민영 미디어렙 분할지정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우기던 방통위가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가 잘못된 방식임을 지적하자 슬며시 발상을 바꾼 것을 기억하고 있는 우리는 방통위가 엄정한 고시 시행을 위해 얼마만큼 혼을 불어 넣을 것인지 지켜보는 수 밖에 없음을 여전히 안타까워 한다.
방통위는 새로운 옷을 입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