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돋움엔터테인먼트 제공

[미디어펜=정재영 기자]강은탁,아직은 낯선 이름이지만 2015년 12월 30일을 기점으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각인을 시켰다.

강은탁은 30일 오후 방송된 2015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1982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 받은 신인상에 대해 감격에 북받친 표정으로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강은탁은 사실 강은탁은 2006년 '주몽'에 출연하며 데뷔했다. 그러나 실제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무려 4년이 지난 2010년 KBS1 드라마 ‘바람 불어 좋은날’ 의 최기철 역에서 비롯됐다. 
 
명문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나온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강은탁이지만 무명의 시간은 생각보다 길게 다가왔다. 드라마 활동 이전에는 배우가 아닌 모델과 댄서로 활동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대학 시절 연습실만 전전하느라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았다는 그의 열정도 성공이란 결과를 쉽게 손에 쥐어주지 못했다.
 
결국 2010년 서른을 앞두고 군입대를 결정했다. 전역 후에는 대학생 단편영화에 각종 단역으로 출연하고 애니메이션 성우까지 하며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
 
2014년 이런 정성에 응답하듯 천금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2014년 KBS2 ‘TV소설 순금의 땅', MBC ‘압구정 백야'의 주연을 맡게 된것. 총 162부작과 149부작이라는 긴 호흡의 드라마에서 강은탁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조금씩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특히 ‘압구정 백야’는 강은탁이 특별한 시놉시스조차 없는 상황에서 오직 임성한 작가와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열의로 출연 결정을 내린 작품이다. 그는 평소 여자에는 관심이 없지만  묘한 매력의 백야에게 마음을 뺏기는 장화엄 역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이런 부단한 노력 끝에 MBC 일일드라마 ‘아름다운 당신’의 주연 하진형 역으로 당당히 캐스팅 됐고 2015년 신인 남자배우상을 거머쥐는 결실을 이뤄냈다.
 
'磨斧爲鍼(마부위침)' 아무리 힘든 일도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로 성공하고야 마는 뜻처럼 강은탁은 힘든 무명시절의 설움을 묵묵히 견뎌내고 달콤한 땀의 보상을 받았다.
 
다가오는 2016년 앞으로 더욱 보여줄것이 많은 강은탁의 무궁무진한 매력에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