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미디어펜=김민우 기자]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이 31일 "보험업계는 '규제'에서 '경쟁'이라는 근본적인 체질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며 지혜를 모으고 치밀한 전략을 준비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어떠한 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는 빈틈없는 전략이라는 뜻의 사자성어 '기략종횡(機略縱橫)'를 인용하며 내년도 손보업계의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장 협회장은 2016년 병신년(丙申年) 신년사를 통해 "가격·상품 자율화에 따른 산업 내 경쟁 강도 심화가 예상된다"며 ▲보험제도의 선진화 노력 ▲손해보험의 성장동력 다변화 ▲소비자 편익 제고 ▲완전판매 실현과 불공정 영업행위 근절 등 2016년도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손해보험산업의 경영효율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보험제도의 선진화 노력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원과 역량을 우선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의 성장동력 다변화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며 "상품개발 관련 규제변화에 부응해 회원사의 신상품 개발을 적극 권장하고 지원해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불합리한 약관은 현실에 맞게 수정해 상품운영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보험민원의 신속한 처리와 보험사와 소비자간 자율조정 기능을 활성화해 불필요한 민원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금융교육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등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의 상품선택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겠다"면서 소비자편익 제고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장 협회장은 "지금의 환경 변화를 위기이자 기회로 인식하고 시장과 정책의 변화를 잘 포착해 치밀하게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