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의 가이드라인 여야 모두 반대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시한 제20대 총선 선거구획정 기준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획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획정위는 2일 오후 서울 관악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참석위원 전원 합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최관용 언론팀장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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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시한 제20대 총선 선거구획정 기준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획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YTN 방송 캡처 |
앞서 정 의장은 지난 1일 자정 발표한 담화를 통해 현행 의석수 비율(지역구 246석·비례대표 54석)을 유지하되 농어촌 지역구의 대표성 강화를 위해 일부 경우에 대해선 자치 시·군·구의 분할을 예외적으로 허용하자는 기준을 획정위에 제시한 바 있다.
최 팀장은 정치권 일각에서 정 의장이 제시한 기준 외에 애초 여야가 합의했던 의석 비율(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을 토대로 한 획정안을 따로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 “그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대년 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위원장으로서 국민 앞에 무거운 책무를 느낀다”며 “2016년 벽두부터 개최되는 획정위를 통해 합리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소망한다”고 말했다.
획정위가 오는 5일까지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전달하겠다는 목표를 정했으나 여야가 모두 정 의장의 가이드라인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