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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하나금융그룹 |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는 오늘 하나금융그룹을 있게 한 정신으로 그룹이 진용을 갖추고 새출발하는 지금 우리에게 이 초심만큼 절실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이 위기를 이겨내고 도약하는 힘을 갖기 위해서 우리의 마음이 '고객'을 향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패스트푸드 '맥도날드'를 예시로 들며 "1955년 설립 후 '맛 좋은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그것도 놀라운 속도'로 제공하는 획기적인 서비스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2000년대 초반 이 맥도날드에 위기가 찾아온다. 외형 확장에만 급급하고 '고객이 행복한 장소'라는 초심을 잃은 것"이라며 "지금은 그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글로벌 일류의 위치를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은 사양산업이라는 시장의 편견을 이겨내고 재도약할 수 있었던 동력은 산업 내에서의 경쟁이 아니라 혁신의 마인드였다. 그리고 그 혁신은 'Again 1955!'이라는 슬로건으로 '고객이 행복한 장소'라는 초심을 찾았기 때문에 가능하였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올해 하나금융그룹은 초심, '손님의 기쁨'을 찾아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금융이라는 본연의 업에 충실하면서 이를 통해 우리 사회 더 나아가 글로벌 이웃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고객을 위해 그룹 전체가 진정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나가족도 소속, 출신, 경험 등이 모두 다르지만 과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고객을 향한 일치된 마음과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처절하고 혹독한 환경을 스톡데일 장군과 함께 끝까지 살았던 사람들은 낙관주의 현실주의자들이었다"며 "불확실로 가득한 저성장 터널을 지나는 한국 경제는 바로 스톡데일 장군의 처지와 같다. 막연히 '잘되겠지', '누군가 해 주겠지'하는 생각은 이 순간부터 지우도록 하고 2016년 하나가족 모두가 스톡데일이 했던 것처럼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그 동안 한국 경제에 많은 위기가 있었다"며 "그러나 우리는 그 순간을 기회 삼아 성장해온 자랑스런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함께 뭉쳐 위기를 넘어가는 역량을 만들면 바로 하나금융그룹이 미래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노력하면 그 뜻이 하늘에 닿아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일념통천(一念通天)'이라는 성어가 있다"며 "하나가족 모두가 손잡고 함께 나아가면 하나금융그룹이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던 자랑스런 역사를 이어갈 것을 확신한다. 우리는 최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