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4일 2016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대내외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금융감독원
[미디어펜=김민우 기자]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4일 "올해는 대내외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2016년 병신(丙申)년 신년사에서 에머슨(Ralph W. Emerson)의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것은 대화다'를 인용해 "금융시장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지혜롭게 역할을 다 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한해 금감원은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재도약을 위해 금융개혁에 매진했다"며 ▲검사‧제재 개혁 ▲사전규제 최소화 ▲민생침해 5대악 척결 ▲'국민체감 20大 금융관행 개혁' 등을 통해 불법‧부당‧불편한 금융행위와 관행을 개선했다고 지난 한해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지난 한해가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전환된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대내외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중국의 경기둔화, 미국의 금리인상 등 대외적 요소와 가게부채, 기업구조조정 문제 등 대내적 경제여건을 언급하며 그 어느 때보다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는 금융개혁의 성과를 국민들과 본격적으로 나눌 수 있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추진해 오고 있는 금융개혁을 일관되게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비자 보호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그는 "일부 금융회사의 과도한 가격 인상 또는 과열 경쟁 과정에서 소비자 권익이 침해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올해 도입되는 새로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제도'를 통해 금융회사의 자체적인 소비자보호 기능을 심층적으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소비자 주권의식이 제대로 정립될 수 있도록 '1사1교 금융교육'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진 원장은 마지막으로 "올해 금융감독원이 금융시장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가운데 지혜롭게 역할을 다 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