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우 기자]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보험산업은 시장 포화, 성장동력 소진 등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새해에는 생명보험산업만의 블루오션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협회장은 "2015년 정부는 보험사의 자율경영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철폐했다"며 "이제는 보험업계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경쟁력 확보에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과거처럼 금융당국을 주시하기보다는 시장과 보험 소비자를 더 주목해야 한다"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 확보 노력도 강조했다.

이 협회장은 "오는 2020년 도입 예정인 국제회계기준 개정안(IFRS4 2단계)의 경우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과 손익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협회장은 ▲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경쟁력 확보 ▲ 100세 시대에 대비한 노후준비 문화 확산 ▲ 공정한 모집질서 확립을 통한 소비자 신뢰 회복 등을 새해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최근 인터넷전문은행과 복합점포 시행, 개인형자산관리종합계좌(ISA) 도입 등 금융업권간 융합은 가속화되고 있다"며 "금융 융·복합 제도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현재와 한국 사회와 경제를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라며 "특히 고령화 속도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100세 시대를 대비한 생보산업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