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올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신흥국의 경기침체가 고착화될 가능성, 엔저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일본, 턱밑까지 따라온 기술력으로 무장한 중국 사이에서 기존의 전략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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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4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2016년 한해는 포스코 그룹 임직원 모두가 사업구조, 비용구조, 수익구조, 의식구조 등 기존의 틀을 깨는 ‘구조혁신 가속화’에 총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라 당부했다.
권 회장은 “먼저 수익성 관점에서 그룹의 사업 구조를 혁신해야 한다”며 “지금까지는 재무구조 개선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했다면 올해는 수익성 관점에서 숨어있는 잠재 부실까지도 제거하는 철저한 구조조정을 단행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권 회장은 “고비용, 저효율의 운영구조를 혁신해야 한다”며 “구매부터, 생산, 기술개발, 나아가 경영자원 관리까지 조직 운영의 모든 부분이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일대 전환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수익구조 혁신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영업부문은 고객 감동의 진화된 솔루션 마케팅을 전개하고 R&D와 생산부문은 영업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WP제품 판매 확대를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해외법인 역시, 법인 자체의 구조적 혁신과 함께,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하고 비용절감 계획을 차질 없이 실천해 조기에 턴 어라운드(Turn around)를 이뤄야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권 회장은 “윤리경영을 올해 확실하게 정착시키고 성과중시의 기업문화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비윤리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와 경중을 따지지 않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 예고하며 윤리경영의 바탕 위에 성과에 따른 평가와 보상을 강화함으로써, 더 높은 성과를 내는 선순환의 기업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