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선거구 무효' 사태로 20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이 중단된 가운데 작년 12월 31일까지 전국 246개 선거구에 모두 84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중앙선관위가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대 총선 때 같은 기간의 예비후보 등록자 1천34명에 비해 200명 가까이 줄어든 숫자다.

이는 최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분당 위기 및 신당 창당 움직임 등으로 야권 유동성이 크기 때문에 많은 출마예정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예비후보 등록자를 정당별로 살펴볼 때 새누리당이 524명으로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180명, 정의당 1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원외 정당 민주당이 4명인 것을 비롯 노동당 3명, 녹색당과 한국국민당이 각 2명씩 등록했고 개혁국민신당·고용복지연금선진화연대·공화당·기독당·한나라당이 1명씩 등록을 마쳤다. 무소속은 106명으로 집계됐다.

남성 예비후보 등록자가 780명이었고, 여성은 63명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50세 이상 60세 미만' 후보자가 471명으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 70세 미만'(185명), '40세 이상 50세 미만'(149명)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지역별로는 선거구수가 많은 서울이 177명, 경기도가 172명을 차지했다.

선관위는 선거구 무효에도 불구하고 기존 예비후보 등록자에 대해 법적 자격을 그대로 인정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지난 1일 이후 추가 예비후보 등록신청자에 대해선 등록을 유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