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집권여당으로서 무한책임을 가진 새누리당은 무기력하게 야당과 국회의장의 판단 잘못에 끌려다녀선 안 된다”며 국회개혁특별위원회 가동 등 특단의 조치를 촉구했다.

조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 11월26일 국회개혁특위 구성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언급, “국회가 바뀌지 않으면,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는게 국민들의 판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을 겨냥, “해야될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국회의원에 대한 명령이지 않나. 아무리 당내사정이 바쁘더라도 지금의 경제구조 개선문제, 노동구조 개선문제, 지금 해야할 청년실업 일자리 문제 등 얼마나 많은 일들이 산적해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루 한시간이 급한 이 시점에 야당은 밖에서 무얼 하고 있나. 자기 계파들의 세 불리기를 위해 다니고 있다. 과연 국민들은 그분들에게 어떤 평가를 내리겠나”라며 “아무런 대책을 갖지 않고 그냥 나홀로행동을 한다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국회개혁특위를 만들었다. 즉각적인 가동을 요청한다”며 “특위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그런 정치로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원내수석은 “사실은 많은 개혁을 하기 위해 박근혜 정부에서 시도를 했다. 그중 성공한건 공무원연금개혁이다. 상당히 힘든 과정이었지만 해냈다”며 “이제 노동개혁 문턱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임위에서 어떤 사람들이 개혁입법을 막고 있는지, 어떤 의원들이 경제활성화 입법을 막는지, 그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오기 전 어떤 시민단체에서 활동했는지, 그 시민단체가 어떤 행태를 취했는지 국민들게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국회의원 한 사람 때문에 국민들 수백만명이 고통받게 하는 이런 단체가 어떤 단체인지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집권 여당으로서 무한 책임을 가진 새누리당으로선 무기력하게 야당에 끌려 다녀선 안 된다. 국회의장의 판단 잘못에 대해 무기력하게 따라가선 안 된다”며 “특단의 조치가 만들어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