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국제유가가 전 세계적인 공급 과잉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79센트(2.2%) 떨어진 배럴당 35.97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최저가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81센트(2.2%) 내린 배럴당 36.4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11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국제유가가 떨어진 것은 최근 계속 확산한 공급 과잉 우려에다가, 중국의 성장률 부진 전망, 달러화 강세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6.7%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3월 추가로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 덕분에 강세를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장 마감 이후 나올 미국석유협회(API)의 지난 주말 기준 미국의 원유재고량과 6일 발표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같은 기간 원유재고량 지표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값은 달러화 강세에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20달러(0.3%) 오른 온스 당 1078.40달러로 마쳤다.

달러화 강세가 금값에 호재가 됐지만, 중국 금융시장 불안, 중동지역 불안 등의 요인이 더 큰 힘을 발휘해 금값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