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엔터테인먼트
[미디어펜 = 정재영 기자]영화 '조선마술사'(감독 김대승)가 6일 관객들을 사로잡은 명장면, 명대사를 공개했다.
 
BEST 1. “난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도 아니고 대단한 놈도 아니야. 하지만 너가 날 믿어주면 환술은 눈 앞에 현실이 될 거야”
 
공주와 마술사라는 신분의 차이뿐만 아니라 과거의 원한으로 복수를 꿈꾸는 귀몰의 음모와 물랑루의 주인 김갑서의 욕망까지 더해져 환희와 청명의 사랑을 가로막는다. 위태로운 사랑이지만 환희와 청명은 두 사람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운명을 거스르려 한다. 호숫가에서 고백하는 환희의 다짐이 돋보이는 대사와 함께 선보이는 환상적인 마술은 여성 관객들로 하여금 청명의 감정에 빠져들어 달달함과 설렘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유승호와 고아라가 선보이는 완벽한 케미와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BEST 2. “어찌나 사납던지 하마터면 내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니까”
 
조선시대 최고의 마술사 환희는 물랑루의 보배이자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정작 본인은 어린 시절 청나라 최고 마술사 귀몰에게 받았던 학대의 기억으로 남몰래 괴로워한다. 청나라 11번째 왕자빈으로 혼례를 치르러 가는 공주 역시 많은 이들의 목숨과 조선의 운명을 홀로 짊어진 채 하루하루 힘들게 버틴다.
 
환희와 공주는 절벽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다른 듯 같은 처지에 놓인 마음이 통했는지 마술처럼 빠져든다. 이 장면에서 환희로 분한 유승호의 눈빛과 대사로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공주 앞에서는 퉁명스럽고 어수룩하게 다가가지만 정작 설렘으로 가득 찬 풋풋한 속마음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BEST 3. “청명이 어때? 스물네 절기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절기거든”
 
매일 밤마다 몰래 데이트를 하게 될 정도로 가까워진 환희와 공주는 서로의 마음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환희는 공주의 진짜 신분도 이름도 알지 못한다. 공주는 자신의 신분을 감춘 채 사행단의 시녀로 행세했던 것이다. 
 
그러자 환희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절기인 ‘하늘이 점점 맑아지는 시기’인 ‘청명’이라는 이름을 선사한다. 공주 역시 이름을 마음에 들어하며 청명이라 불리지만 점점 사행길을 떠나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자 가슴 아파한다. 청명 역을 맡은 고아라의 애절한 눈빛 연기가 빛을 발하며 가슴을 저리게 만든다.
 

영화 '조선마술사'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를 둘러싼 사랑과 대결, 모든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절찬 상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