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지난해 일반주식형펀드는 메리츠자산운용의 수익률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형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7일 한국펀드평가가 운용사별 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일반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39%였지만 메리츠자산운용의 수익률은 21.98%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한화자산운용(15.54%)과 에셋플러스자산운용(11.7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펀드평가는 “메리츠와 에셋플러스는 중장기에 걸쳐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고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급격히 성과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배당주형 펀드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19.19%), 중소형주 펀드에서는 NH-CA자산운용(40.24%)의 수익률이 각각 가장 높았다.

일반채권형펀드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3.72%)의 성적이 가장 좋았고 삼성자산운용(3.29%)과 교보악사자산운용(3.11%)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펀드 중 중국주식형에서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10.92%)의 성과가 좋았고 유럽주식형에서는 피델리티자산운용(21.29%)의 수익률이 두드러졌다.한편 지난해 공모펀드 설정액은 연초 대비 17조7000억원이 증가하면서 설정액 기준 200조원을 달성했다.

한국펀드평가는 “작년 하반기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며 상반기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며 “올해도 지루한 박스 장세가 계속되면 국내주식형펀드의 역성장은 지속될 수밖에 없고 절대 금리수준이 낮아 채권형도 뚜렷한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결국 답은 해외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며 “다만 저금리로 인한 은행 예금상품의 매력 상실과 개연연금 및 퇴직연금에 대한 제도적 지원은 펀드시장의 성장에 좋은 단초가 될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