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올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리스크관리가 어느 해보다 중요한 시기이다"고 말했다.
 
   
▲ 7일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는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경제·금융의 리스크 요인을 점검·분석하고 대응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금융위원회
 
임 위원장은 7일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임 위원장,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 양형근 금융감독원 부원장, 오순명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비롯해 금융시장 4, 가계부채 4, 기업구조조정 2, 소비자보호 2인 등 총 12명의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경제·금융의 리스크 요인을 점검·분석하고 대응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특히 올 초 중국 증시급락, 북한 핵실험 등 불안요인에 따른 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국내외 금융시장의 리스크 요인 전반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관계기관의 대응방안을 차질없이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 위원장은 "과거 미사일 발사 등 북한 관련 이슈 발생시 금융시장에의 영향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었으며 어제도 시장은 일단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이번에는 북한이 수소폭탄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북한 핵문제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고 중국 경착륙, 중동지역 정세 불안 등 글로벌 불확실성도 있으므로 그 어느 때 보다 정부는 높은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지고 상황 변화에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우리 경제·금융은 견고한 대외 건전성과 재정 건전성 등으로 국제적으로 많은 국가가 어려운 가운데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장애물 경기'를 하듯이 상황에 맞게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금융개혁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을 확실히 추진하여기초체력을 더욱 튼튼하게 갖추고 대외 신뢰를 확보하고 가계부채, 기업부채, 외환증권시장의 변동 등 잠재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계부채 관리는 '상환능력 만큼 빌리고', '처음부터 나누어 갚는' 원칙하에 은행권 자율의 선진 여신심사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도록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지난해 부실징후 기업으로 선별한 229개 기업에 대한 개별 구조조정을 조속히 추진하고 금년에도 채권 금융기관 주도의 상시 위험진단을 통해 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기촉법 개정과 함께 민간 주도 구조조정 전문회사를 통한상시적·시장친화적인 구조조정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기촉법이 실효된 현 상황에서는 비상대응을 통해 시장 충격없이 원활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예측된 위기는 위기가 아니다'라는 말처럼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시장이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응토록 시장소통을 확대하겠다""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계획을 점검하는 등 컨틴젼시 플랜도 다시 한번 정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