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지역주민.기관 단체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

 

8월 한가위 추석을 앞두고 이웃과 정을 나누기 위한 '사랑의 쌀' 등 기탁이 경기 안양 지역에서 훈훈하게 전파되고 있다.

경기 안양시에 따르면, 27일에는 안양예고에서 백미 435포를 소년소녀가장과 사회복지시설, 보훈단체 등을 대상으로 전달해줄 것을 당부하며 기탁해왔다.

지난 25일 안양시명예시민과장회(회장 한광숙)는 저소득층 21가정을 방문해 백미를 전달하고, 최대호 시장을 예방해 환담을 나눴다.

한광숙 회장은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쓰기위해 회원들이 그동안 십시일반 성금을 모금해왔다"며 "미약하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같은 날 박달1동에서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부녀화가 주관해 위기가정,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국민기초수급가정 등을 대상으로 전달해 달라며 백미 67포를 동에 기탁했다.

한 중화요리집(뽕의 전설) 대표(이근영)는 동안구청에 이웃돕기 쌀을 기탁해, 생활이 어려운 100가정에 전달되기도 했다.

앞서 21일에는 한국석유공사가 백미 150포를 기탁한 바 있으며, 최대호 시장과 이완희 부시장을 비롯한 안양시 간부급 공무원들도 이달 17일부터 21일 사이에 남부아동일시보호소와 노인전문요양원, 평화의 집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관계자와 수용자들을 격려한 바 있다.

이밖에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부녀회 그리고 종교계, 자영업자 등이 백미, 온누리상품권, 김, 미역, 라면 등 추석맞이 어려운 이웃돕기 성품으로 기탁 또는 직접 복지시설을 찾아 전달해, 불경기 속에서도 훈훈 한 온 정(情)을 느끼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