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대구대학교가 신입생들이 입학 전 기초교양 과목 학점을 무료로 딸 수 있는 예비대학 학점취득과정을 운영한다.

11일 대구대학교에 따르면 이번 교육과정은 대학 새내기들의 대학 생활 조기적응과 기초학업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오는 15일까지 경산캠퍼스 비호생활관(기숙사)에서 수시모집 합격생 중 희망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 11일 학생들이 외국인 교원으로부터 기초영어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대구대 제공

학생들은 기초국어 20명, 기초영어 15명, 기초수학 15명 중 한 과목을 선택해 하루 6시간씩 총 30시간의 수업을 듣게 된다. 이수자에게는 2학점(한 과목)이 주어지며, 참가비는 물론 숙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기초국어 수업에서는 자기소개서 및 칼럼 쓰기, 글쓰기 창의력 및 상상력 높이기 등을 배운다. 기초영어 수업은 외국인 교원이 영어회화 중심으로 진행한다. 기초수학 수업은 수학의 기본기를 다지는 내용들로 채워졌다.

학생들은 수업 이외에도 캠퍼스 투어, 도서관 견학 및 도서검색법 교육, 행복한 대학생활 설계 특강, 재학생과의 멘토링 활동, 심리검사 등을 통해 새롭게 시작하는 대학 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갈 예정이다.

기초영어 수업에 참가한 황예지(영어교육과 입학예정) 씨는 “미리 대학 수업을 경험하며 앞으로의 대학 생활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현효 대구대학교 기초교육대학장은 “대구대는 기초교육원을 기초교육대학으로 승격시키는 등 학생들의 기본소양을 높일 수 있는 교양교육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예비학점취득 과정 역시 교양교육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앞으로 보다 활성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