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영국 출신 배우 알란 릭맨이 14일(한국시간) 암투병 중 향년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다수의 영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영국 왕립예술대학 대학원 출신인 알란 릭맨은 1988년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다이하드'에서 테러리스트 역으로 얼굴과 이름을 알린 뒤 1991년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을 맡았던 '의적 로빈후드'에서 악랄한 영주 역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 영화 '해리포터' 스틸컷
또한 1997년 제32회 시카고국제영화제 골든휴고상을 비롯해 2008년 제34회 시애틀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2015년 뉴포트비치 영화제 장편 영화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러브 액츄얼리'의 부인을 두고 젊은 여자와 바람을 피우는 사장 역할부터 '해리 포터' 시리즈의 예사롭지 않은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스네이프 교수 역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엠마 왓슨 등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그와 함께 연기했던 동료 배우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