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SK컴즈의 주가가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신원 SKC 회장이 SK컴즈 지분을 취득한 사실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15일 오전 11시39분 현재 SK컴즈의 주가는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전일 대비 15.45% 내린 3585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한국거래소는 “SK컴즈는 최근 4개 사업연도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냈다”며 “감사보고서를 통해 이런 사실이 확인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SK컴즈는 지난해 영업손실 89억4000만원, 당기순손손실 148억19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4연 연속 기록한 영업손실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신원 SKC 회장은 지난 6일 장내매수를 통해 SK컴즈 주식 1만5000주(0.03%)를 취득했다. 매입금액은 주당 4278원으로 총 6417만원어치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알려졌다. 지분 매입 공시를 낸지 불과 이틀 만에 SK컴즈가 관리종목에 지정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최 회장은 평소 지배력과 상관없이 계열사의 지분을 꾸준히 사 모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회장은 SK그룹 15개 상장 계열사 중 SKC 59만4503주(1.62%) 및 지주회사 SK(8129주0.01%) 등 8개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관리종목에 지정되면 지정일 하루 거래가 정지되는 것 외에 특별한 불이익은 없지만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꼬리표가 붙어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