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실형 선고 소식에 효성 주가가 15일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효성은 전날보다 4.35% 내린 1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효성ITX가 2.95%, 갤럭시아에스엠이 1.20% 빠지는 등 다른 계열사 들의 주가도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조 회장은 1300여억원을 탈세한 혐의로 이날 실형을 선고받았다. 건강상 이유로 법정구속은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창영 부장판사)는 "조 회장이 법질서 내에서 회사를 투명하게 경영해야 했지만, 조세정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징역 3년에 벌금 1365억원을 선고했다.
조 회장은 분식회계 5010억원, 탈세 1506억원, 횡령 690억원, 배임 233억원, 위법 배당 500억원 등 총 7939억원의 기업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2014년 1월 기소됐다.
횡령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장남 조현준 사장에게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명령 120시간 등 선고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