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기업이나 대형 빌딩 운영자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을 직접 도입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빌려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15일 포스코ICT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반의 에너지관리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
포스코ICT는 산업현장이나 빌딩 등 각기 다른 환경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표준화한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국내 산업현장과 주요 빌딩에 공급할 계획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의 생산 현장이나 빌딩의 주요 설비에 에너지사용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센서가 부착되어 이를 통해 관련 데이터가 모아진다.
수집된 데이터는 포스코ICT가 운영하는 에너지 통합 모니터링센터로 보내지며, 이곳에서 에너지 사용패턴을 분석하고 각종 절감 방안을 제시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지원하게 된다.
클라우드 형태로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기업은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됨은 물론, 에너지 전문가들의 분석정보를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이렇게 에너지 낭비 요소를 줄여 기존 대비 15%까지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산업부 주관의 산업단지 에너지 효율화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포스코ICT는 단지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우선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호텔, 오피스 빌딩 등에도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첨단 스마트빌딩을 구현해나갈 방침이다.
임금석 포스코ICT 사업부장은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으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초기 투자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전문가들의 원격 분석 및 진단을 통해 에너지 사용 최적화를 지원하는 등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