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16일 제 685회 로또 당첨번호 발표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로또 1등 당첨금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불가피하게 국고로 귀속됐다는 해외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 47억 주인인줄 알았건만 '아차'…685회 로또 당첨번호 조회 '촉각' / 미디어펜 자료사진

최근 중국 동관시보(東莞時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0일 중국식 로또인 '솽써추'(雙色球) 복권 추첨결과 2565만위안(약 47억2000만원) 규모의 1등 당첨자가 나왔으나 수령자가 나타나지 않아 결국 국고로 귀속됐다.

빨간색공 6개와 파란색공 1개를 모두 맞춘 1등짜리 복권은 추첨 당일 오후에 둥관시에서 판매됐다.

둥관시 복권센터는 1등 당첨자가 계속 나타나지 않자 신문광고까지 내며 수소문했으나 주인공은 결국 수령마감일인 11일 자정까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1등 당첨금은 규정에 따라 복권 공익기금에 편입됐다. 신문은 자신이 당첨자라고 주장한 사람들은 있었으나 그 누구도 1등 당첨 복권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복권을 구매한 상황을 가장 잘 설명한 현지 화물차 기사가 주인일 확률이 높지만 그는 숫자를 확인하고도 회차가 지난 것이라고 판단, 어딘가에 복권을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행운을 놓쳐버린 이 복권은 쓰레기 소각장에 있거나 집 구석 어딘가에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때는 늦어버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액수는 중국에서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실제 지급이 이뤄지지 않은 복권 1등 당첨금 규모로는 사상 최대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