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영하 10도의 강추위가 예고됨에 따라 수도계량기가 얼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17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1∼2013년에 연평균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7만1549건 발생했다.
동파 수도계량기를 교체하는 데 연평균 21억원 가량 비용이 들고, 동파된 가정에서는 큰 불편을 겪는다.
연간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의 절반 가량인 48%가 1월에 발생한다.
기온이 영하 5도 아래로 떨어지면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하기 시작하고, 영하 10도 미만이 이틀 이상 이어지면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기온이 높은 제주도에서도 연평균 1144건이 발생하므로, 겨울에 비교적 온화한 지역에서도 동파 대비를 해야 한다고 안전처는 당부했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려면 계량기함 내부를 헌옷 등 보온재로 채우고, 외부를 비닐커버로 밀폐해야 한다.
혹한이 계속되면 수도관이 얼지 않게 수돗물을 조금씩 흐르게 해야 한다.
계량기 또는 수도권이 얼었을 때에는 따뜻한 물수건을 이용하거나, 미지근한 물부터 시작해 점차 따뜻한 물을 써서 녹여야 한다. 처음부터 뜨거운 물로 녹이면 계량기가 고장날 수 있다.
계량기가 얼어 유리가 깨지면 수도사업소에 신고해야 한다.